전체 글(233)
-
열 번 내려간 차단기, 이제는 배선을 볼 때다
코스피 7.57% 폭락·서킷브레이커 · 고점 대비 39% 추락코스피 종가 추이. 6월 고점 9,114.55에서 10월 15일 5,554.22까지 39% 하락. 자료: 뉴데일리·파이낸스투데이 두꺼비집 차단기가 한 해에 열 번 내려간 집이 있다면, 누구도 차단기를 탓하지 않는다. 전선 어딘가가 과열됐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15일 한국 증시에서 그 차단기가 또 내려갔다. 정오 무렵 코스피와 코스닥에 잇따라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모든 거래가 20분간 멈췄다. (서울경제) 코스피는 하루 만에 454.59포인트, 7.57% 떨어진 5,554.22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7.65% 급락했다. 장중 한때 코스피는 9% 넘게 밀리며 5,450선까지 내려앉았다. (파이낸스투데이) 코스피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올해만 10번..
05:20:29 -
21주째 잔잔한 주유소, 방파제 너머엔 파도가 친다
후티, 사우디 아람코 본사 타격 · 휘발유 21주 연속 하락에도 ℓ당 1,857.6원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 추이(원/ℓ). 자료: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주유소 가격표만 보면 세상은 평온하다. 전국 휘발유 평균값은 21주 연속 내려 리터당 1,857.6원이 됐다. 그런데 같은 시각 바다 건너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의 심장’에 미사일이 떨어졌다. 잔잔한 수면 아래서 파도는 다시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포스트) 13일 밤(현지시간) 사우디 동부 다란의 아람코 본사 단지 사무동이 탄도미사일에 맞아 불이 났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인명 피해가 없다고 밝혔고, 공격 주체로는 예멘 후티 반군이 지목된다. 이 단지에는 유전과 송유관, 정유시설, 수출터미널을 총괄하는 운영센터가 있다. (서울신문) 우발적 사건..
2026.10.15 -
외발자전거 코스피, 바퀴 하나가 흔들리자 넘어졌다
코스피 5.46% 급락 · 닷새 새 968포인트 증발코스피 종가 추이(10월 2일~13일). 10월 7일은 8일 종가와 하락폭으로 계산. 자료: 서울신문·서울경제·YTN 닷새 만에 968포인트가 사라졌다. 10월 2일 7,003.74로 마감했던 코스피가 13일 6,035.35까지 밀렸다. 이날 하루 낙폭만 5.46%, 장중에는 7.41% 빠진 5,911까지 내려가며 ‘6천피’가 잠시 무너졌다. 프로그램 매도를 멈춰 세우는 매도 사이드카도 두 달 만에 다시 켜졌다. (서울신문) 방아쇠는 반도체였다. SK하이닉스가 10.09% 떨어진 144만3,000원, 삼성전자가 7.39% 내린 23만2,000원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하루에만 약 4조5,000억 원을 던졌고, 개인과 기관이 3조9,000억 원어치를 받아냈..
2026.10.14 -
우리 돈이 어깨를 폈다, 이제 서민의 어깨 차례다
원·달러 환율 1,335.1원 · 2년 만의 최저원·달러 환율은 6월 평균 1,527.9원에서 10월 12일 1,335.1원으로 내려왔다. 자료: 한국은행 지난 12일 오후 3시 30분, 원·달러 환율이 1,335.1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4년 10월 4일 이후 2년 만의 최저다. 환율이 내려갔다는 것은 우리 돈의 값이 올랐다는 뜻이다. 한동안 움츠렸던 원화가 오랜만에 어깨를 폈다. (파이낸셜뉴스) 불과 넉 달 전만 해도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지난 6월 월평균 환율은 1,527.9원으로 1,500원 선을 넘나들었다. 7월 평균 1,497.4원, 8월 평균 1,406.3원으로 내려오더니 이제 1,330원대에 들어섰다. 6월 평균과 비교하면 1달러를 사는 데 드는 돈이 192.8원 줄었다. (아주경제) ..
2026.10.13 -
A+ 성적표를 받고도 외국인이 교실을 떠나는 이유
삼성전자 외국인 지분율 46.38% · 18년 만의 최저연초 고점 대비 10월 8일 외국인 지분율. 자료: 한국거래소(뉴스웨이 보도) 한 학생이 전교 1등 성적표를 받아 든 그 주에, 외국인 친구 아홉 명 중 한 명꼴이 짐을 싸 전학을 갔다. 지금 삼성전자 주식에서 벌어지는 일이 꼭 그렇다. 3분기 영업이익 107조 원, 1년 전의 9배에 가까운 사상 최대 성적표가 나온 바로 그날,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46.38%로 2008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뉴스웨이) 연초 52%대이던 지분율이 열 달 만에 6%포인트 빠졌다. SK하이닉스도 54.64%에서 49.59%로 내려앉아 2023년 이후 지켜온 50% 선을 내줬고,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 전체의 외국인 지분율도 40.87%에서 3..
2026.10.12 -
21주 내린 기름값, 사실은 깁스를 하고 있다
휘발유 21주 연속 하락 · 이번 주 내린 폭은 0.4원 휘발유 값은 5월 정점 이후 154원 내렸지만, 요즘은 한 주에 1원도 안 내린다. 자료: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기름값이 21주 연속 내렸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주 주유소에서 "어, 싸졌네" 하신 분이 계실까. 이번 주 휘발유가 내린 폭은 리터당 0.4원이다. 50리터를 가득 채워도 20원, 사탕 하나 값도 안 된다. '21주 연속'이라는 말과 지갑이 느끼는 온도 차가 이렇게 크다. 오늘은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 우리는 무엇을 챙기면 좋을지 이야기해 보자. (CBC뉴스) 숫자를 조금만 펼쳐 보자. 10월 첫째 주 휘발유 전국 평균은 리터당 1,857.6원, 경유는 1,843.3원이다. 휘발유가 가장 비쌌던 5월 둘째 주에는 2,011.8원이었으니..
2026.10.11